반백 년을 살다 보니
"반백 년을 살다 보니" 저에게 딱 맞는 지금의 나이로 표현된 문장입니다. 반백 년을 살아오면서 주변 사람 그리고 친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친구는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좋다고 초등학교 때 친구가 있고 아직도 연락을 하고 만나는데 그때 당시 교실에서 같이 공부하고 청소하고 했던 기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좋았던 기억이 대부분이고 한 때 친구가 힘들었을 때 내가 도움을 주지 못했던 기억이 가슴에 남아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늘 잘해주고 싶고 그런 친구입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하루하루 시간도 정말 너무 빨리 지나가는 것이 그때 그 시절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주변 세상이 많이 달라졌고 모든 것이 달라졌지만 나만 그대로인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요즘시대는 직접적인 만남도 있지만 이렇게 off-line으로 관계를 맺고 소통을 하는 시대로 이런 만남이 어떻게 생각하면 시간, 장소를 초월한 친구의 관계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친구에게는 하루 1번 전화 통화 또는 만남이 어려운데 on-line 상에서는 몇 번이고 얼마든지 친한 친구이상의 관계가 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이 공간에서 시간을 나누고 서로의 글에 공감하는 모든 분들 오래오래 편한 관계로 지속되었으면 합니다.
주어진 능력 보다
내려온 재물 보다
똑똑하고 잘난 거보다
능력 있어 많이 배운 거보다
만나면 마음 편한 사람이 좋다.
반백 년을 넘게 살다 보니
재물이 많은 친구 보다
잘나고 똑똑한 친구 보다
머리 좋아 많이 배운 친구 보다
마음이 편해 사심 없이
흉금을 털어놓을 친구가 좋다
반백 년을 넘게 살다 보니
재물이 생의 전부가 아니고
잘나고 똑똑한 것 만이 전부가 아니며
머리 좋아 많이 배운 게 전부가 아닌
마음이 편한 게 인생의 최고 덕목임을
몸소 체험하며 살아온 친구가 좋다
반백 년을 넘게 살다 보니
하루에도 수십 명의 만남 속에
사람과 사람에 만남에 있어
재물보다는 됨됨이를
잘나고 똑똑함 보다는
몸에서 배어 나오는 지극한 겸손을
많은 학식보다는 지혜를 통한 깨달음을 알아
주어진 삶을 늘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반백 년이 넘게 살다 보니
내가 너를 만남에 있어
조건이 있을 수 없고,
이유가 있을 수 없으며
계산이 있을 수 없고,
오늘과 내일이 다르지 않은
물의 수평 같은 흐름의 한결같음으로
변함없는 신뢰와 믿음의 향연이어야 한다.
반백 년이 넘게 살다 보니
하루하루 고귀한 삶이라는 건
사람을 귀하게 여길 줄 알고
그 마음을 소중히 할 줄 알고
내가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
맑은 정신, 밝은 눈 속에 비추어진
심연의 정지됨 속에 소리 없는 마음으로
불타는 그윽한 눈빛이 아닌,
가슴깊이 자리한 내면을 볼 수 있어
좋은 글과 함께하는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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