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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좋은 생각

봄과 같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봄과 같은 사람

 

봄과 같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지난주 근처 공원을 산책할 때 아주 많은 분들이 봄꽃과 함께 추억을 남기시는 많은 분들을 볼 수 있었고 표정에는 모두 하나 같이 웃음과 행복의 미소,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그래서 제 기분도 같이 좋았습니다.

 

이렇게 계절에 비유해서 봄과 같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직감적으로 따뜻하고, 새롭고, 활기 넘치고, 온화한 등등 아주 좋은 느낌을 가진 사람으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학창 시절 가을이 좋았고 왠지 가을의 그 전체적인 분위기, (단풍 든 거리, 낙엽 떨어진 거리, 수북이 쌓인 낙엽을 밟는 소리 등) 더운 여름을 지나 분위기가 느껴지는 가을이 좋았는데 지금은 봄이 좋습니다.

 

추운 겨울을 지나서 따스한 햇살, 따뜻한 공기 그리고 여기저기 얼굴을 내 밀고 나를 반겨주고 웃음 지어 주는 꽃들, 그리고 그 향기들.

 

개인적으로 라일락 꽃 향기를 아주 좋아합니다. 아파트 주변 라일락 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 아직은 피지 않았지만 꽃이 피면 항상 꽃 가까이 코를 대고 향기를 맡으면 정말 기분이 좋아지고 자연스럽게 웃음이 납니다.

 

또 노란색을 좋아해서 개나리를 좋아합니다. 개나리 나무를 집에서 키우면 꽃이 피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추운 겨울은 인내하고 고된 긴 시간을 견딘 거리의 개나리가 꽃을 피운다고, 집에서 따스하게 키운 개나리는 꽃을 피우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얼핏 듭니다.

 

 "봄과 같은 사람이란" 지난 시간 고난과 역경을 모두 딛고 이 시간을 맞이하신 모든 분들이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봄과 같은 사람이 아닌 여러분 모두가 봄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이 봄과 같은 사람이 아니라 "봄" 그 자체입니다.  

 

봄 1

  
봄과 같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 생각해 본다.

그는 아마도
늘 희망하는 사람,
기뻐하는 사람,
따뜻한 사람,
친절한 사람,
명랑한 사람,
온유한 사람,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
고마워할 줄 아는 사람,
창조적인 사람,
긍정적인 사람일 게다
 
자신의 처지를 원망하고
불평하기 전에
우선 그 안에 해야 할 바를
최선의 성실로 수행하는 사람,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새롭히며
나아가는 사람이다
 
- 이해인 -

 

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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