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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좋은 생각

비워 내는 연습

비워 내는 연습

 

"비워 내는 연습" 참 어려운 그래서 부단한 수련과 성찰이 필요한 그런 말인 것 같습니다. 빈 곳이 있어야 그곳으로 다시 차고 또 비워지고 다시 차고 그런 것이 세상 이치인 것 같습니다. 당연히 가득 찬 곳에는 무언가 채울 수 있는 공간이 없기에 채우고 싶어도 채울 수 없는 이치겠지요. 또 항상 가득 찬 상태로 유지되는 것도 없고 항상 비워진 상태로 유지되는 것도 없는 것이 모든 상태인 듯합니다.

 

많이 담는다고 행복한 것도 아닌 것 같고 만족은 순간이며 또다시 더 많은 것을 담으려 하고 그렇게 하려 보니 이런저런 여러 가지 급하게 방법을 찾고 오히려 화를 입어 부족해지고 마음까지 다치게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가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 내 것이 없다 생각하면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지금 누리는 모든 것에 감사하고 너무 행복한, 이 세상이 천국일 텐데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인 것 같습니다.

 

비운다는 말을 생각하면 뭔가 내가 가진 것을 나눠 준다라고 생각할 수 있고, 내가 가진 지식을 나누어주고, 기부를 하고, 힘든 일을 도와주고, 또 실제 이런 일을 실천하시는 분들이 크게 성공하신 분들이 많은 것을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런 분들의 이런 행동도 정말 칭찬할 일이지만 이런 분들의 마음, 이런 마음을 가지신 분이 제일 풍요하신 분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모든 것이 마음이고 나 자신인 것 같습니다. 

 

텅빈 도로

 

많이 담는다고 해서 
마음이 넉넉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담고 채운다고 해도 넓은 마음이
한없이 풍족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비워 내는 것이 
담아두는 것보다 편할 때가 있습니다. 

봄의 파릇함을 담아 두고 싶다고 해서 
여름이 오지 않는 것도 아니며, 
가을의 낭만을 한없이 즐기고 싶다 해서 
가슴 시린 겨울이 오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오는 대로 담아 두지 말고 
흘려보내면 됩니다. 

사랑 만을 담아 두고 싶다고 해서 
이별의 슬픔을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행복한 추억만 담아 두고 싶다고 해서 
눈물의 기억을 지울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물 흘러가는 대로 
그저 바람이 부는 대로 
담아 두지 말고 고이 보내 주십시오. 

- [나에게 고맙다]中 -

 

빈 컵